장유빈 선수 2번 아이언 티샷, 타이거 우즈가 떠올라

장유빈, ‘2번 아이언’ 전략, 한국 골프의 지평을 열다

231001 썬데이 골퍼 스토리 -23-
골프장 필드 위에서 한 남자가 아이언으로 티샷하고 있다.
아이언으로 티샷하고 있는 장유빈 선수 [사진 KPGA]

골프는 전략의 스포츠다. 어떤 클럽을 언제 사용하느냐는 선수의 성향, 장단점, 그리고 홀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장유빈 선수의 경우, 그의 전략의 중심에는 ‘2번 아이언’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런 전략은 과거의 전설적인 선수, 타이거 우즈의 선택과도 맥을 같이한다.

장유빈 선수는 그의 뛰어난 장타력과 2번 아이언의 방향성을 믿고 그를 주 무기로 활용한다. 그의 평균 330야드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2번 아이언으로도 드라이버와 유사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그의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다.

타이거 우즈 역시 과거에 2번 아이언을 주 무기로 활용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06년 영국오픈에서 드라이버 대신 주로 2번 아이언을 사용하며, 이를 통해 페어웨이를 정확히 지키면서도 꽤나 큰 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우즈의 이러한 전략은 그를 그 해의 영국오픈 우승으로 이끌었다.

장유빈 선수 또한 ‘2번 아이언’ 전략을 통해 지난주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라운드에서 그는 티샷을 모두 ‘2번 아이언’으로 날려 페어웨이를 지켰고, 이후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선두로 나섰다. 이후에도 그는 ‘2번 아이언’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장유빈 선수는 ‘2번 아이언’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필드 위에서 걷고 있는 장유빈선수

“드라이버를 칠 때 볼이 낙하되는 지점이 좁게 느껴지는 홀에서는 티샷을 2번 아이언이나 우드로 자주 합니다. 2번 아이언은 거리도 잘 나가고 방향성도 생각한대로 가기 때문에 제게는 최애 무기입니다.”

장유빈 선수는 ‘2번 아이언’ 전략으로 한국 남자 골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그의 활약은 앞으로도 골프계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디터 써니 캐디
사진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