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캐디와 함께 경기에 참가하는 리 웨스트우드

리 웨스트우드와 헬렌 스토리: 선수와 캐디의 완벽한 팀워크

230924 썬데이 골퍼 스토리 -22-
리웨스트우드와 그의 아내 헬렌스토리의 일러스트 이미지
리웨스트우드와 헬렌 스토리 일러스트 [사진 ©캐디포유골프데일리]

리 웨스트우드의 인생은 골프 코스만큼이나 다채롭다. 골프에서의 성공과 실패, 사랑과 이별, 그리고 다시 사랑을 찾기까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파트너는 아내 겸 캐디인 헬렌 스토리일 것이다.

1974년 영국에서 태어난 웨스트우드는 1992년 프로로 전향했고, 그의 스타덤의 시작은 1999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의 우승이었다.

그의 골프 세계에서의 꾸준한 성장은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그를, 장타와 샷 정확도가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게 했다. 그런 그의 경기 능력은 단순히 기술적인 면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경기 운영 능력,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함은 웨스트우드를 돋보이게 했다.

그러나 그의 프라이빗 라이프는 항상 순탄치만은 않았다. 1999년에 로리어 콜타트와의 결혼으로 두 아이의 부모가 된 그는, 2015년에 무너지는 가정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의 결혼 생활은 이혼으로 끝나, 이로 인해 웨스트우드는 깊은 상처를 받았다. 그 상처는 그를 잠시 골프계에서 멀어지게 했다.

하지만 인생에서의 두 번째 기회는 종종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온다. 웨스트우드는 친구의 소개를 통해 피트니스 강사였던 헬렌 스토리를 만났다.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웨스트우드의 상처는 서서히 치유되기 시작했다.

스토리의 영향은 그의 개인적인 생활뿐만 아니라 골프 경력에도 확연하게 나타났다. 스토리는 웨스트우드의 캐디로 합류하며 그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스토리와의 만남은 웨스트우드의 골프 경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그의 부활의 신호탄은 2018년 유러피언투어 네드뱅크 챌린지 우승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020년, 두 사람은 결혼을 통해 서로의 인생의 파트너가 되었다.

2021년 US오픈에서 웨스트우드는 아내 겸 캐디인 스토리와 함께 출전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3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두었고, 메이저 우승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이러한 성적 뒤에는 스토리와의 탁월한 팀워크가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며,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하였다.

웨스트우드는 이제 49세. 그의 나이는 숫자일 뿐, 그의 골프에 대한 열정과 메이저 우승을 향한 꿈은 여전하다. 많은 팬들은 웨스트우드와 스토리가 함께 만들어갈 메이저 우승의 역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에디터 써니 캐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