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이 쌓일수록 좋은 캐디가 되는 걸까
캐디는 경험이 중요한 직업입니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코스가 익숙해지고, 고객의 움직임을 조금 더 빠르게 읽게 되고,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도 점점 몸에 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경력이 길수록 더 좋은 캐디가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1년차보다 5년차가, 5년차보다 10년차가 언제나 더 좋은 캐디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경험은 분명 사람을 능숙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익숙함이 때로는 질문을 줄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이유를 생각하며 했던 일을 어느 순간부터는 “원래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고객에게 설명하는 방식도,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도, 동료를 대하는 방식도 오랫동안 반복하다 보면 자신만의 기준이 생깁니다.
그 기준이 깊어진 경험의 결과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오래된 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경력이 쌓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더 빠르게 일하는 것일까요. 실수가 줄어드는 것일까요. 고객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판단을 돌아볼 수 있게 되는 것일까요.
오래 일하면서 오히려 예전의 생각을 바꾼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신입 때는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르게 생각하는 일이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선배들의 행동을 경력이 쌓인 뒤에야 이해하게 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좋은 경력은 단순히 시간이 쌓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계속 다시 해석하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하나의 답을 정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오래 일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방식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경력은 분명 자산입니다. 하지만 그 자산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수정하고, 어떻게 다음 사람에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신은 경력이 쌓이면서 무엇이 달라졌나요?
더 잘하게 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예전에는 맞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르게 생각하게 된 것이 있나요.
캐디포유 라운지에서 각자의 경험을 들려주세요.
서로 다른 경력을 가진 캐디들의 이야기가 모이면, 우리가 말하는 ‘좋은 캐디’가 단순히 연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도 조금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디에게 묻습니다.
당신에게 경력이란 단순히 오래 일한 시간인가요, 아니면 계속 달라져온 과정인가요?
캐디포유 라운지에서는 현직·전직 캐디와 캐디 지망생이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 질문에 떠오르는 경험이나 생각이 있다면 라운지에서 함께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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